작년에 그렸던 인터스텔라 아크릴화입니다

진작에 올려야지하고 미루다가 지금 올리게 됐습니다

아크릴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때라 지금보니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네요




원본 이미지입니다. 

스토리상에선 밀러행성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영화를 보셨다면 물의 행성으로 기억나실 겁니다.

몇백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파도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간단하게 스케치해봅니다.

캔버스 사이즈는 10호로 적당한 크기입니다

당시에는 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간단히 채색을 해보지만 감을 못잡은 상태




전체적인 톤을 정리해봅니다




하늘이 거의 완성되었네요

이 때 당시에는 물감을 블렌딩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지금이라면 하늘의 그라데이션을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겠지만

저 정도도 나쁘진 않습니다




바다부분을 정리해줍니다.




밀러 행성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무릎정도 물이 차는 얕은 바다지만 깊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의 수심이 깊어보이게 표현되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이 생겨 작은 파도를 넣었습니다




파도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인물 채색을 해봅니다.

어렵네요




저 우주복 바지부분에서 일주일가량 지체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바지의 모습을 그리기가 참 어려웠던걸로 기억합니다.




'명품' 바지를 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팔부분을 그려줍니다.




머리와 등받이 부분을 칠해줍니다.




머리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왼팔을 완성하고 등받이를 마저 채색해줍니다.

각진 우주복 산소통의 느낌을 쥐어줍니다




우주선으로 달려가는 브랜드 박사와 레인저호를 그려줍니다.

그림 중 가장 잘그린 부분인것 같네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쿠퍼의 발에 물이 튀기는걸 그려줍니다




하얀색 물감에 물을 많이 섞어서

세필붓 튕겨내기 기법을 이용해 별을 흩뿌립니다

그림의 우연적효과를 적절히 활용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가 보이네요



gif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과정이 잘 보이네요





몇 달 뒤 액자를 짠 모습입니다.



요즘은 도통 아크릴을 못그리고 있지만 

저같은 초보자도 따라 그릴수 있을정도로 아크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물감의 블렌딩으로 자신의 어설픈 실력을 살짝 숨길 수 있고, 유화와 비슷한 두터운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 유화보다 간편해서 정리하기도 편하죠


아크릴화 한번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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